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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사이버·인권 문제는 이견

미·중 '한반도 비핵화' 재확인…사이버·인권 문제는 이견
미국과 중국은 현지시간 그제(10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5차 전략경제대화 첫날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버 안보나 인권 등 다른 주요 현안에서는 이견을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이틀째 회의를 진행한 뒤 이번 대화의 성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첫날 회의와 관련해 "존 케리 국무장관과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참여한 회의를 통해 중국 측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것과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점도 재확인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이버 안보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미국은 중국 군부 등에 의한 조직적인 사이버 해킹 등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사이버 해킹과 관련해 "중국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정보당국에 의한 비밀 정보수집 사건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은 앞서 이번 전략대화의 일환으로 제1차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실무회의를 열어 향후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측은 이와 별도로 티베트에서 벌어진 시위진압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사례를 제기하고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인권 문제에 대해 "평등과 상호존중의 기반에서 논의돼야 한다"면서 일방적으로 중국에 압박을 가하는 논의 방식에 거부감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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