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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새끼를 위해…" 팔색조의 '자식 사랑'

<앵커>

해마다 여름이면 우리나라로 원정 출산을 오는 귀한 새, 팔색조입니다. 이 팔색조 한 쌍의 애틋한 자식 사랑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해안가의 울창한 숲 속.

한 달 전 이 숲 속 바위 위에 빛깔 화려한 팔색조 한 쌍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전 세계에 수천 마리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입니다.

열흘 뒤, 5개의 알에서 나온 새끼들이 세상 구경을 시작합니다.

[장성래/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활동가 : 이번에는 부화 후 일주일까지 어미가 새끼들을 품어 주면서 체온 관리를 하면서 키웠습니다.]

이때부터 어미는 새끼들 끼니 챙기느라 분주합니다.

새끼들의 배설물이 천적에게 들키지 않을까 멀리 내다 버리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창일/국립공원관리공단 주임 : 배설물을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좀 더 멀리 떨어진 곳에 배설물을 갖다 버리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겨우 열이틀.

새끼들이 첫 날개짓을 시작하고, 하나둘 부모의 곁을 떠납니다.

귀한 손님 팔색조 가족은 한 달 남짓 우리나라에 더 머물다가 다음 달 말쯤 고향인 대만과 인도네시아로 먼 길을 떠나게 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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