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 경보와 열대야 등 더위에 시달리는 내륙과는 달리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요즘 냉수대 때문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이 차 피서객들이 외면하고 조기 개장을 한 상인들은 손님이 없어서 울상입니다.
이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장한 청년들이 바다 물에 몸을 담근 뒤 10초를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옵니다.
일주일째 냉수대 주의보가 내려진 포항시 월포 앞바다의 요즘 수온은 섭씨 12도.
평년보다 8도가량 낮습니다.
[김덕영/대구시 태전동 : 들어갔는데 다리가 마비될 것 같아요. 10초 이상 못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추워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더위를 피해 바닷가를 찾았지만 막상 물에는 들어갈 엄두를 못내고 물가 모래장난에 만족합니다.
[손희지/포항시 죽도동 : 물이 너무 얼음물 같이 차가워서 들어가지 못하고 여기서 놀고 있어요.]
사람뿐만 아니라 물고기들도 냉수대를 피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방파제 안으로 몰려 왔습니다.
냉수대로 피서객이 찾지않고 찾아왔던 피서객도 금새 자리를 떠나면서 대목을 기대하고 조기 개장을 한 해수욕장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박근한/ 포항월포 해수욕장 번영회장 : 수온 저온혀상으로 인해서 이곳을 찾은 상가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에는 지난달 26일 울진을 시작으로 포항과 경주에 냉수대 주의보가, 지난 3일부터 영덕 연안에 냉수대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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