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샌프란시스코 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충돌 사고 직후 초동 대피 조치가 늦어진 부분이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NTSB 미 교통안전위 조사팀은 아시아나기 충돌 사고 직후 기장이 곧바로 대피 지시를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충돌한 지 약 1분 30초 뒤 불길을 목격한 승무원의 보고를 받고서야 대피 지시를 내렸다는 것입니다.
[허스먼/미 NTSB 위원장 : (승무원이) 조종석에 가서 어떻게 할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기장은 승무원에게 대피 조치를 취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사팀은 기장의 이런 조치가 적절했는지 집중 조사 중입니다.
조사팀은 또 여객기가 충돌 전 샌프란시스코 공항 상공을 200도가량 선회하며 하강한 경로를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사고 당시 조종을 맡은 기장과 교관 기장은 '오토 스로틀' 즉, 자동속도조절장치를 작동시킨 채 착륙 절차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기체의 고도에 따라 속도를 자동으로 맞추는 장비인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을 500~200피트 상공에서 뒤늦게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허스먼 NTSB 위원장은 사고기를 정식 조사했을 때 '오토 스로틀'은 작동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기 승무원 12명 가운데 6명은 NTSB 측의 면담 조사가 끝남에 따라 아시아나 213편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부상한 승무원 2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승무원 4명은 NTSB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美 NTSB "충돌 직후 대피 지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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