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유력인사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 구속된 윤 씨를 상대로 성접대 관련 혐의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전날 윤씨를 구속수감한 경찰청 수사팀은 이날 사건 기록을 다시 검토하고 나서 12일부터 윤씨를 불러 여성들을 강제로 성 접대에 동원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일 윤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수강간, 마약류 관리법 위반, 입찰방해, 경매방해, 강요 등 6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반려 하자 일부 혐의를 빼고 영장을 재신청했습니다.
재신청 영장에서 빠진 혐의에는 성 접대를 받은 인물로 지목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 유력인사들과 관련된 특수강간 혐의가 포함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특수강간 등 영장에서 빠진 혐의는 윤씨 구속 상태에서 보강 수사할 계획"이라며 "이들 혐의를 소명하려면 윤씨를 꼭 구속 수사할 필요가 있어 검찰 지휘를 받아 일단 확실히 소명된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씨는 사회 유력인사들에게 성 접대 등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거액을 불법 대출받거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사업상 이권을 따내고 자신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서 편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여성들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성 접대에 동원하고 이들에게 최음제 등 마약성 약물을 몰래 투약해 통제력을 잃게 한 뒤 강원도 원주 자신의 별장 등에서 유력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윤씨를 경찰청으로 3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윤씨를 추가 조사하고 나서 성 접대를 받은 유력인사 등 사건 관련자 16명 가량을 입건하고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입니다.
경찰, 윤중천 12일부터 성접대 관련혐의 본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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