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미라 "윔블던 생각하면 가슴 아파"…지원 절실

<앵커>

정현 선수의 윔블던 주니어대회 준우승으로 한국 테니스가 희망에 부풀어있습니다. 이런 유망주들이 성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육성시스템이 절실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윤종신 씨의 아내인 19년 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준우승자 전미라 씨는 요즘도 '윔블던'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당시 결승 상대가 스위스의 마르티나 힝기스였는데, 이후 힝기스는 세계 최고가 된 반면 전미라는 국제 무대로 뻗어나가지 못했습니다.

[전미라/1994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단식 준우승 : 주니어 때 제가 연습량이 엄청 많았어요. 운동량만 많으면 된다는 구식 방법의 테니스를 했었는데….]

체계화된 육성 시스템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소속 학교 팀을 위해 국내 대회에 출전하느라 메이저대회에 못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국내에 있는 제일 큰 대회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US오픈 간다니까 안 된다고 막고….]

이제는 체계화된 육성 방법 도입이 절실합니다.

당장 눈앞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며 잔기술 보다는 기본기를 익히고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외국인 코치를 초빙해 선진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정진욱/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박사 : 어린 선수들한테 체계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적용을 하면 그게 오히려 탄탄한 체력을 가진 바탕 위에 기술을 얻어가지고 훨씬 좋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거지요.]

정현과 이덕희 등 유망주들을 세계 무대의 스타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