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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생존자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

아시아나기 사고 생존자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과정에서 충돌 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한국인 탑승자들의 귀국이 사고 후 3일째 계속됐다.

사고기에 탔던 승객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한국인 11명과 7명이 지난 8일과 9일 각각 입국한 데 이어 10일 한국인 탑승자 9명이 추가로 귀국했다.

사고 발생 후 이날까지 한국인 탑승자 총 77명 가운데 27명이 국내로 돌아왔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 탔던 단체 관광객 가운데 일부는 일정대로 미국 서부 여행을 시작했다.

이날 귀국한 한국인 탑승자 9명 가운데 8명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9일 오후 1시 55분(현지시간)에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 213편을 타고 이날 오후 5시 55분께 입국했다.

나머지 한국인 탑승자 1명도 유나이티드항공 UA 893편을 타고 앞서 오후 2시 42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부분 사고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표정이었다.

일부는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입을 다문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여객기에서 내려 아시아나 측이 준비한 휠체어를 타고 입국장을 빠져나온 한 남성은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얼굴 곳곳에 상처가 난 30대 후반의 이 남성은 "착륙할 때 속도가 느려지는 걸 느꼈다"며 "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 부상자 가족의 출국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에 체류 중인 사고기 탑승자의 가족 8명이 아시아나 항공 OZ 214편을 타고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출국했다.

현지에서 가족을 만나 부상 정도를 살필 계획이다.

이날까지 탑승자 가족 39명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으며 4명이 더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입원 중인 부상자는 25명으로 국토교통부는 집계했다.

이 가운데 한국인 탑승자와 객실 승무원은 각각 4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아직 귀국하지 않은 나머지 한국인 탑승자들에 대해서도 원하는 날짜에 맞춰 한국행 비행기 좌석을 마련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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