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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파행 방지 우선"…북측 "조속히 재가동"

남북 후속회담 성과 없이 마무리

<앵커>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하는 오늘(10일) 남북 후속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일단 오는 15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남북 후속회담.

공단 정상화 방안을 놓고 처음부터 신경전이 오갔습니다.

[서호/남측 수석대표 :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위해 좋은 의견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박철수/북측 수석대표 :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 걱정이 큽니다. (재가동이) 빨리 되어야 할 텐데….]

우리 측은 공단 파행사태의 재발방지에 대한 북측의 분명한 약속과 함께, 일방적인 공장 가동 중단 조치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외국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공단을 국제공단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공단 가동을 중단시킨 이유로 최고 존엄 모독을 제기한 데 대해 우리도 나름대로 최고 존엄이 있다며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공단을 조속히 재가동하자고 촉구하면서 남측이 한·미 군사훈련처럼 공단의 정상가동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성과 없이 회담을 마친 남북 대표단은 오는 15일 개성공단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단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기업인들의 방북은 회담과 관계없이 계속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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