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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더워서 실신…대구 경북 첫 폭염 경보

<앵커>

서울은 하루종일 그물그물한 날씨였습니다. 그런데 남부지역은 찜통입니다. 대구 경북은 36도까지 올라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발령됐고 더윗병 환자도 늘었습니다.

TBC 박 석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에 달아오른 지면이 열기를 토해냅니다.

[성은영/대구시 지산동 :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덥고 그래서 밖에 나왔는데 열기가 너무 후끈후끈하고 그래서 견디기 힘이 들어요.]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포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1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구 35.9도, 안동 33.7도 등 예년보다 5도 이상 높았습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열사병 환자도 잇따랐습니다.

오늘(10일) 오후 1시20분쯤 의성군 도암리에서 밭일하던 59살 배 모 씨가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가족 : 밭에서 일하다 어지럽고 구토 증세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지나던 할머니가 119에 신고했습니다.]

오후 2시쯤에는 경주에서 농사일을 하던 농민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고혜진/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분들은 더운 날 장시간 있게 되면 땀이 심하게 나고 탈수 증상이 있다든지 아니면 어지럽거나 구역, 구토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14명 가운데 9명이 65세 이상 노인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밤잠을 이루기 힘든 열대야도 이틀 연속 나타났습니다.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된 뒤 일요일쯤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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