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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감사 결과 사실이라면 국민 속인 것"

<앵커>

청와대는 감사결과가 사실이라면 국민을 속인거라면서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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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청와대는 전임 이명박 정부가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신속하게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청와대 공식 입장이라고 전제하면서 "감사 결과가 사실이라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면서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입힌 큰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수석은  "전모를 확실히 밝혀서 국민에게 잘못된 부분을 사실대로 알리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관계 부처에서도 관련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서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대책 마련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의 강경한 입장 표명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문제가 됐든 국민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리고 근본 대책을 마련하자는 게 현 정부의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혹이 있다면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가리겠다는 뜻이어서 향후 4대강 사업에 대한 관계당국의 전방위 조사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4대강 사업과정에 불법이 있었다면 성역없이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자는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이번 감사 결과로 4대강 사업이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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