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로 韓 여름 시장 노린다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다.

먼저 오는 8월 개봉하는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R.I.P.D. : 알.아이.피.디'가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범인을 쫓던 중 사망한 경찰 '닉'(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죽어서도 골치 아픈 유령들을 잡아들이는 R.I.P.D.에 강제 배치되어 베테랑 파트너 '로이'(제프 브리지스 분)'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남으로 꼽히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레드','시간 여행자의 아내'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 로버트 슈벤트케와 의기 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에 등장하는 R.I.P.D.는 'Rest In Peace Department'의 약자로, '인간들을 괴롭히는 골치 아픈 유령들을 전문으로 체포하는 사후 강력계 형사반'을 뜻하는 말. MIB 요원들이 지구에 잠입한 외계인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R.I.P.D.는 외계인보다 더 골치 아픈 유령들을 찾아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액션, 스케일을 짜릿한 3D 화면으로 선보인다.  

휴 잭맨 주연의 '더 울버린'(7월 25일 개봉)도 기대작이다. 어떤 치명적 상처에도 금방 몸이 회복되는 능력을 지닌 울버린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 능력을 상실하면서 죽음의 두려움을 맛보게 될 예정이다. 일본에서 주요 촬영이 진행돼 국내 관객들에게는 더욱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며, 시속 300km가 넘는 초고속 열차 위에서 벌이는 아찔한 액션신이 기대를 모은다.

또 2154년의 미래, 상류층만 살 수 있는 초호화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과 하층민들이 사는 황폐해진 지구라는 둘로 나뉘어진 세상을 그린 '엘리시움'(8월 29일 개봉)도 화제작이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는 SF 블록버스터 '디스트릭트9'을 만들었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작품으로, 감독의 독창적인 성향이 반영돼 색다른 이야기를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