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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일 만에 들어간 개성공단…인적 없이 잡초 무성

97일 만에 들어간 개성공단…인적 없이 잡초 무성
지난 4월 3일 북한이 우리측 인원의 개성공단 방문을 일방적으로 통제한 이후 97일 만인 10일 오전 남측 공동취재단이 방문한 개성공단은 인적 없이 고요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개성공단에서 시작된 남북 당국간 후속회담이 열리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까지 가는 길에 목격된 개성공단 모습은 대체로 예상한 대로였다.

공단 내 신호등은 모두 꺼져 있었고 편의점과 주유소, 기업 사무실 등도 불이 꺼진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공단 내 인적이 거의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산을 쓴 북측 인원 2∼3명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인도와 야외휴게소 등에는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잡초가 10∼20㎝쯤 자라 있었다.

남북 후속회담이 열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종합지원센터 입구에는 북측 근로자 3∼4명이 잡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 우리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8시40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으며 오전 9시 개성공단에 진입했다.

우리 대표단이 회담이 열리는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하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남측 대표단 전원에게 악수를 건넸다.

서 대표가 "잘 지내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네자 박 대표는 "네. 네"라며 간단히 인사를 나눴다.

남북 회담은 당초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통신선 문제로 다소 지연된 10시 35분께 시작됐다.

이날 설비 점검 등을 위해 개성공단 59개 입주업체의 관계자 96명도 우리 대표단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개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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