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범죄 적발 건수, 해마다 증가”
“변호사, 목사, 교수들까지!! ”
▷ 한수진/사회자:
누군가 내 은밀한 모습을 몰래 찍고 또 그 사진이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닌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불쾌한 일이죠,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몰카 범죄가 기승이라고 합니다. 매년 몰카 적발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는데요. 특히 7,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하네요. 지하철 몰카 범죄 실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강남경찰서 김용진 경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정말 이런 범죄가 늘고 있나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서 여름철 여성들의 옷차림이 짧아지다보니까 몰카 범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발생률이 높아지다 보니 경찰 단속도 강화되고 있고 적발건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연간 통계로 보면 어떻습니까.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글쎄요. 특별히 연간 통계로 따지지 않습니다. 계절이 여름철이다 보니까 다른 계절에 비해서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보면 몰카 범죄가 지하철역에서 주로 많이 벌어진다고 하는데 주로 발생하는 지하철역이 있나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주로 발생한다기 보다는 몰카 범죄가 지하철에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하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버스 정류장, 유흥가 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몰카 범죄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무조건 조심해야 하겠네요. 그러면 주로 어떤 사람들이 주로 이런 일을 하나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몰카 범죄가 어느 계층에 몰려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단속을 해서 조사를 해보면 주로 회사원, 2~30대 취업 준비생,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다른 경찰관들에게 적발된 것을 파악해보니까 변호사, 목사, 교수, 국회조사관 등 사회지도층 부류의 남성들도 몰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멀쩡한 분들이 다 그러시네요. 찍어서 어떻게 하려는 걸까요. 잘 이해가 안 가는데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일종의 관음증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해서 개인 소장용으로 사용하지만 나아가서는 인터넷 성인카페, P2P 사이트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하고 몰카 사진과 동영상 등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회 지도층 같은 분들이 돈 받고 거래하려고 하는 짓은 아닐 테고. 경장님께서도 직접 몰카범들 검거하셨을 텐데 이상한 낌새를 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저 같은 경우는 지하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유흥가 거리나 버스 정류장 등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 뒤에 바짝 따라붙어서 스마트폰, 차량용 리모컨 키, 볼펜, USB등 무언가를 손에 들고 주변 눈치를 살피면서 어색한 걸음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따라가서 검문 등을 통해서 검거를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무언가 어색한 행동을 하신다는 말씀이시고요. 주로 핸드폰을 많이 이용하나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대부분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스마트폰의 동영상 녹화기능을 켠 상태로 스마트폰 케이스로 액정을 덮어서 다른 사람들이 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게 한 다음에 여성들을 상태로 몰카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케이스가 없어도 특정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하는데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로 변합니다. 이 때 이 꺼진 화면을 터치만 해도 촬영이 되고 있고 촬영음도 나지 않아서 피해 여성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마치 휴대전화를 안 쓰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촬영을 하고 있다는 말이시죠. 다른 장비도 있는 것 같아요. USB, 리모콘 키라고 하셨나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몰카 범죄가 스마트폰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경찰이 계속 단속하니까 범인들은 시계, USB, 차량용 리모컨, 볼펜, 안경, 카드, 단추 등으로 위장한 몰카를 사용하고 있는데 몰카 범행이나 수법이 굉장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이러한 수법이나 방법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단속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적발된 몰카 범죄자는 어떤 처벌 받나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정확히 말씀드리면 몰카 범죄의 죄명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 13조 제 1항.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죄입니다. 법정형으로는 최고 5년 이하의 징역,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인데 실질적으로는 벌금형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자꾸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이죠. 너무 가볍게 다뤄지는 것 아닌가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저희 입장에서는 가볍다고 볼 수 있죠.
▷ 한수진/사회자:
현장에서 직접 단속을 하시니까 처벌을 강화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실 거 아니에요.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제 생각은 그런데 제 권한이 아니니까요.
▷ 한수진/사회자:
어떻게 조심해야 되는지 대처법도 알려주시죠.
▶ 김용진 경장 / 강남경찰서:
제가 봤을 때는 안타깝게도 사실 이렇다 할 방법이 있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나름 예방책이라고 하면 여성분들이 길을 걷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 누군가가 손에 스마트폰이나 무엇인가를 들고 자신을 따라 올라오는 것 같으면 그 사람을 먼저 보낸 후에 그 다음에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몰카 범죄가 의심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 것 같고 현재 경찰에서는 성폭력관련 범죄에 대해서 지속, 집중적 단속을 통해서 즉, 검거를 통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범죄 현장을 목격하시게 되면 경찰에 신고를 해주시는 등 많은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경찰서 김용진 경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