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니버설 발레단 '오네긴'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순박한 시골처녀 타티아나는 도시에서 온 오만한 귀족 오네긴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그러나 오네긴은 타티아나의 동생 올가를 유혹해 타티아나에게 상처를 입히고, 올가의 약혼자와 결투까지 벌입니다.
몇 년 후 오네긴은 공작부인이 된 타티아나의 우아한 모습에 뒤늦게 사랑을 깨닫고 타티아나에게 열렬하게 구애합니다.
오네긴은 푸시킨의 소설을 원작으로, 엇갈린 사랑과 그 비탄을 절절하게 드러낸 드라마 발레의 명작입니다.
이번 공연을 끝으로 은퇴하는 강예나를 비롯해, 유니버설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들,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수석무용수 서희, 로베르토 볼레 출연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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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악회 '아리랑, 삶의 노래-강원도 평창' 내일까지, 국립극장 KB하늘극장]
정가악회의 아리랑 삶의 노래는 아리랑의 원형이 잘 남아있는 평창 아라리를 영상과 음악으로 담아낸 공연입니다.
정가악회가 3년 동안 강원도 평창 미탄면에서 소리꾼들의 삶과 자연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상이 함께 펼쳐집니다.
평범한 농사꾼으로 살아가는 소리꾼들의 이야기와 노래, 그리고 이들의 삶을 표현한 창작곡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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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해를 품은 달' 31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조선의 왕 이훤과 그의 첫사랑이자 액받이 무녀가 된 기구한 운명의 여인 연우, 두 사람이 사랑을 이뤄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뮤지컬로 만들어졌습니다.
드라마보다는 정은궐 작가의 원작 소설을 토대로 삼았습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 전통 조각보 같은 대형 천을 겹겹이 펼쳐낸 무대 등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김다현, 전동석, 전미도, 안시하 등 뮤지컬 전문배우들이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