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이영이 달콤한 미소와 살벌한 눈빛을 오가는 극과극 ‘1초 반전 표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심이영은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는 미술 선생님 남미라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밀을 간직한 듯한 모습으로 ‘윈도우 재벌부부’ 이태란(홍혜정 역)과 김정태(강태진 역) 옆을 맴돌며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심이영은 지난 ‘결혼의 여신’ 3회 방송에서 딸의 운동을 응원 나온 이태란을 향해 친절한 미소를 보이다가도, 뒤돌아선 직후에는 싸늘한 표정으로 돌변하는 ‘1초 반전 표정’을 드러냈다. 또한 갤러리로 돌아와 이태란의 그림을 발로 차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내가 너 부셔버릴꺼야!”라고 내뱉다가도, 순간 김정태로부터 걸려온 전화에는 달콤한 목소리로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심이영은 도발적인 가운차림으로 갤러리를 방문한 김정태를 맞이하는가 하면, 뇌쇄적인 웃음과 목소리로 김정태를 대하는 모습을 보여 심이영의 의도와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과연 심이영이 이태란과 김정태 부부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 지, 과거 이태란과 어떤 악연을 갖고 있는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이영은 극중 섬뜩한 모습과 달리, 촬영장에서는 연신 미소를 선보이며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남대문의 한 화방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심이영은 상큼한 면모로 촬영장의 기운을 북돋웠다. 새하얀 블라우스와 팬츠로 순백의 여신 자태를 드러낸 심이영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동료 배우는 물론 현장 스태프들에게 웃는 얼굴로 일일이 안부를 건네는가 하면, 재치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서글서글 미소를 짓던 심이영이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빠르게 남미라의 감정선에 몰입, 완성도 높은 장면을 펼쳐냈다.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두 가지 모습을 표현해야하는 어려운 역할이지만,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준비를 통해 감정을 소화해내는 베테랑 배우다운 면모로 현장을 압도했다.
심이영은 “남미라는 남모를 비밀을 간직한 채 복수를 꿈꾸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과 많이 달라, 준비하면서 매우 기대가 되고 설레였다”며 “미라가 가지고 있는 비밀이 혜정과의 사이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오게 될지 더욱 흥미로워질 ‘반전 미라’를 표현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관계자는 “심이영은 지난 방송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1초 반전 표정’을 보여주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확실하게 높였다”며 “그녀가 가진 비밀은 무엇인지, 어떤 목적으로 혜정에게 접근했는지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스토리와 심이영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결혼의 여신'은 4명의 여배우들이 보여주는 열정어린 연기와 현실감 돋는 4인 4색 사랑과 결혼의 모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생관이 각기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은 물론 결혼의 긍정성까지 보여주게 될 ‘결혼의 여신’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