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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평소 연예병사와 다른 풍경 속 전역 ‘헹가래는 없었다’

비, 평소 연예병사와 다른 풍경 속 전역 ‘헹가래는 없었다’
비(정지훈)가 다른 연예병사 전역식과는 다른 풍경 속에서 제대를 했다.

비는 10일 오전 8시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전역 신고를 했다. 국방부 앞에는 100여명의 취재진과 700여 명의 팬들, 군, 경찰, 경호원 등이 총 출동했다.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비는 경례를 한 후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많이들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짧은 인사를 남겼다. 연인 김태희에 대한 언급도 없었고 SBS ‘현장21’이 방송되면서 불거진 연예병사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 없이 서둘러서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비는 서둘러 준비돼 있던 차량에 몸을 싣었다. 하지만 자신을 보기 위해 현장에 온 팬들을 위해 한 번 더 차에서 내려 잠깐 인사를 했다. 이날 현장에는 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터키, 유럽, 미국 등에서 온 7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비의 이름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비가 등장하기만을 기다렸다. 이들 중에는 전날 밤부터 밤을 새운 팬들도 있었다.

특히 이날 전역식은 전에 제대한 연예 병사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보통 위병소 앞에서 전우들의 헹가래를 받고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 전역을 하기 마련이지만 비는 선임 1명의 배웅만을 받으며 조용히 위병소를 빠져나왔다.

올 초 연인 김태희와의 데이트 장면이 포착되면서 복장 규율 등을 어겼다는 문제로 자숙을 해온 점과 최근 불거진 연예병사 기강해이 문제 등을 의식한 듯 최대한 말을 아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비는 2011년 10월 입대한 뒤 지난해 3월부터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 홍보지원대에서 복무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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