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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절반 이상 '재방송'…방통위 시정명령

<앵커>

JTBC, TV 조선, 채널 A 같은 종합 편성 채널들이 당초 사업계획과는 다르게 재방송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또 종합 편성 이란 말이 무색하게 보도 프로그램만 내보내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12월 종합편성 채널 사업자로 선정된 4곳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첫 공식 점검이라고 할 수 있는 '2012년 사업계획 이행실적'을 어제 발표했습니다.

JTBC가 애초 제출한 계획에서 재방송은 5.6%였지만 실제론 58.99%로 재방송 비율이 가장 높았고, TV 조선과 채널A도 56.2%, 56.1%로 전체 편성의 절반 이상을 재방송으로 채웠습니다.

당초 내세운 콘텐츠 투자 규모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TV 조선은 1575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38%에 불과한 604억 원만 투자했고, MBN을 비롯한 나머지 세 곳도 내세운 계획에 비해 실제 콘텐츠 투자는 각각 800억 원에서 1천억 원가량이 적었습니다.

종합편성이라는 취지에 무색하게 보도 프로그램 비율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양문석/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이후에 좀 더 세분화된 영역 속에 문제점을 찾아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재허가 과정에서 엄격하게 적용을 할 것입니다.]

방통위는 재방송 비율과 콘텐츠 투자, 공정성 실현 방안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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