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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500여 명 사상 유혈사태 진상조사

<앵커>

무차별 총격 때문에 500여 명에 시위대가 사상당한 이집트에서 진상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슬람 진영은 반군부 민중 봉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차별 총격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 반군부 시위대 51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부상한 최악의 참사.

그제(8일) 이집트 공화국 수비대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에 대해 이집트 검찰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집트 검찰은 650여 명의 용의자에 대해 불법무기 소지와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위대에 발포한 것으로 알려진 군인들에 대한 조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르시 정권 축출 이후 취임한 만수르 과도정부 대통령은 새 총리에 경제관료 출신의 하젬 바블라위를, 엘 바라데이 전 IAEA 사무총장을 외교담당 부통령에 임명했습니다.

또 내년 초 총선과 대선 실시를 골자로 한 과도정부 헌장을 발표하는 등 권력 이양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군부에 의한 무르시 정권 축출에 반발해 온 이슬람 진영은 과도정부 하의 모든 정치 일정을 거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무르시 대통령 복귀를 위한 반군부 민중봉기를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

군부 찬반세력으로 나뉜 극단적 대립 속에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 달간의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 기간이 유혈사태 지속 여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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