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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만 원짜리 피부관리 받다가 병원 신세

<앵커>

피부 좋아진다고 해서 비싼 돈 주고 관리 받았는데 흉터만 남게 됐습니다. 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손 모 씨는 지난해부터 한 피부·체형 관리업소에서 얼굴과 등 관리를 받았습니다.

30번 관리에 290만 원을 냈는데, 부작용이 생기면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손 모 씨/피부·체형관리 피해자 : 저는 여드름이 한 번도 난 적이 없었거든요. 여드름이 오히려 관리를 받고 나면서부터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의사만 다뤄야 하는 전문 의료기구를 이용한 시술이 남용돼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종희/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 고주파라든지 이런 것들은 전문의 의사만 사용해야 합니다. 홍반이 생겨서 붉어지거나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심하면 흉터까지 남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작용 피해 중에는 피부 염증이나 트러블이 가장 많았고, 부종과 타박상부터 증상악화, 두통과 어지럼증까지 다양했습니다.

특히 피부 체형관리는 100만 원 이상의 고가 계약이 많아 계약을 해지해주지 않거나 위약금을 지나치게 물리는 피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피부나 체형관리는 장기간 이어지는 고가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반드시 환불 규정이 담긴 계약서를 작성해 보관해야 합니다.

부작용이 생길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증거를 확보해야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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