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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남부지방…대구 이틀째 열대야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역에 무더위가 덮쳤습니다. 특히 대구는 얼마나 더울까요?

열대야에 잠 못드는 대구의 밤, TBC 양병운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어둠이 짙게 내린 공원.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이 곳곳에 자리를 깔고 얘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도심보다 지대가 높아 기온이 3, 4도가량 낮은데다 바람까지 제법 세게 불어 상쾌함을 더합니다.

[임현옥/대구시 범물동 : 바깥 바람이 집에서 쐬는 에어컨 바람보다 더 상쾌하고 시원했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여름밤의 명소 수성못.

늦은 시각까지 산책을 나온 시민들로 크게 붐빕니다.

함께 청량음료를 마시고 시원한 물로 몸을 씻어내면 더위는 딴 세상 얘기입니다.

이열치열, 불이 밝게 켜진 농구코트에선 길거리 농구선수들이 땀을 쏟아가며 오히려 더위를 즐깁니다.

[김현덕/대구시 대명동 : 덥지만 땀을 흘리면 기분이 상쾌해져서, 오늘 운동을 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김준현/대구시 봉덕동 : 이렇게 더운 날에 비도 안오니까 친구들이랑 모여서 농구하면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9일) 새벽 최저 기온이 27도를 넘어 106년 만에 가장 더운 7월 상순 열대야를 기록했던 대구와 인근 지역은 오늘도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지역도 이틀째 열대야로 역시 더운 밤이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인한 대구·경북의 무더위와 열대야는 이번 주 금요일인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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