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이 이효리를 의식한다고 고백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서인영이 출연했다. 그녀는 '이효리를 의식해서 이번에는 발라드로 나왔다'는 풍문에 대해 설명했다.
봉기자 봉태규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몇 번 컴백 시기가 겹쳤고 노래 콘셉트도 상당히 유사했다"며 이 같은 풍문에 힘을 실었다.
서인영은 "당연히 의식은 한다. 사실 서로 어떤 노래로 컴백하는 지는 대중에게 발표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이번에는 음악에 치중하고 싶어서 발라드를 가지고 컴백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사실 이효리 씨와 취향이나 좋아하는 스타일이 비슷한 거 같다. 앨범 발표 전 일본에 가서 쇼핑을 했는데, 이효리 씨도 그랬다고 들었다. 어느 날 대기실에서 이효리 씨가 일본에서 사 온 내 구두를 보고 '인영아 너 그 구두 있네'라고 말했다. 그러면 그 구두는 겹치기 때문에 못 신게 되는 거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일화도 공개했다. 그녀는 "발라드에 집중하기 위해 흑백으로 찍자고 했는데 뮤비 찍기 일주일 전에 이효리 씨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근데 흑백이더라. 그래서 결국 전면 수정됐다. 흑백 촬영을 빼고 자연을 배경으로 찍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인영은 "나도 이상했다. 스타일이나 취향이 비슷해서 그런지 자꾸 겹쳤다. 나도 이번에는 복고식의 반 묶음을 하려고 했는데 이효리씨가 반 묶음을 하고 나왔다. 내가 생각해도 참 이상하다"고 전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