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러시아가 발사한 로켓이 폭발한 사고는 기술자들이 로켓에 비행 통제 시스템 센서를 잘못 부착하는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는 "로켓 조립 과정에서 각속도를 측정하는 센서의 극을 바꿔 다는 바람에 통제 시스템이 비행 방향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수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각속도는 휘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물체의 속력을 의미합니다.
지난 2일 인공위성을 탑재하고 발사됐던 '프로톤-M' 로켓 발사체는 발사대를 떠난 뒤 약 20초 만에 공중 폭발해 추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약 2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번 로켓 추락 사고가 실제로 센서 부착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지난 2010년 위성 발사 실패에 이은 또 하나의 황당한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 12월에는 '프로톤-M' 로켓이 위성들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실패했는데,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가속 블록 DM-3에 연료를 1.5톤이나 과다 주입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료가 너무 많이 주입되면서 위성이 탑재된 가속블록의 무게가 커져, '프로톤-M'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필요한 속도를 내지 못해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리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위성 3기는 하와이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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