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가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핵가족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를 통해 추산해 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약 359만 가구, 전체 가정의 17.9%로 국민 5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 또한 2010년 1조 원에서 2012년 1조 8천 억 원대로 불과 2년 새 두 배가량 커졌고, 오는 2020년에는 6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불황을 모르는 반려동물 용품 시장. 최근에는 웰빙, 고가 바람이 불고 있어, 강아지 전용 유모차 일명 '개모차'는 15만 원을 넘어서지만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강아지 간식도 상어 연골과 연어, 한우 생간을 자연 상태에서 말린 수제품이 인기. 지난해에는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 양주에 반려견을 동반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반려견 캠핑장이 문을 열어 화제다.
하지만 일시적 호기심에, 또 그저 외롭다는 이유로 너도나도 반려동물과의 동거를 시작했다가 버려지는 유기동물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어리고 예쁜 새끼 강아지와 고양이를 데려와 기르다가 반려동물이 나이를 먹고 질병이 오면 반려동물의 관리와 병원비 등의 부담으로 끝까지 책임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1년째 '아프간하운드' 두 마리와 동거 중인 김지연 씨, 지난해 정기검진 후 '비앙카'의 몸에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비앙카'의 건강관리와 병원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비앙카'와 '리카'가 언제 곁을 떠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이 난다고 하는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진정한 ‘반려’의 의미를 알아가고 있는 사례자들을 통해 진정한 ‘반려’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현장21'은 이 시대 우리 사회에서 반려동물의 급증 현상이 갖는 사회적 의미는 무엇이고 반려동물은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이며 또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반려’란 무엇인지 집중 취재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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