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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고사 현장… 존 허트 '감동의 눈물'

'설국열차' 고사 현장… 존 허트 '감동의 눈물'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의 특별한 제작현장이 공개됐다.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9일 거대 규모의 기차 짐벌 제작부터 해외배우들과 함께한 고사 현장을 담을 스틸을 공개했다.

'설국열차'의 고사 현장은, 고사라는 문화를 처음 접하는 외국 스태프들이 놀랄까봐 실제 돼지머리 대신 돼지머리 사진이 담긴 태블릿PC를 놓은 채 진행됐다.

이 모습에 외국의 스태프들은 상당히 신기해했고 특히 주연 배우 존 허트의 경우 고사가 끝나고 축문을 태우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아름답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봉준호 감독은 새로운 상상력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번째 고민은 '설국열차'의 또 다른 주인공, 기차에서 시작됐다. 영화 속에서 거의 99%의 공간을 차지하는 기차를 어떻게 디자인하고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질 않았던 것.

제작진은 고민 끝에 달리는 기차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특수효과 장치인 '짐벌'을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냈다. 각 칸을 전부 이어 붙이면 약 500미터 규모, 덕분에 '설국열차'는 세트장 밖을 벗어나지 않고도 지속적인 움직임과 좌우상하가 함께 흔들리는 시각적 체험을 선사, 마치 관객들이 기차에 타고 있는 것 같은 입체적인 실감을 구현해냈다.

'설국열차'는 내달 1일 개봉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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