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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TSB "사고기, 기준 속도보다 느렸다"…발표

<앵커>

아시아나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사고를 일으키기 전 항속이 정상 속도에 크게 못 미친다는 자료를 미 당국이 공개했습니다. 항공기 착륙의 책임은 관제탑이 아닌 조종사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고 조사를 맡고 있는 NTSB 미 교통안전위원회의 허스먼 위원장은 오늘(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리핑을 열어 추가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고 항공기의 속도는 사고 발생 16초 전 118노트, 3초 전에는 103노트로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허스먼/미 교통안전위(NTSB) 위원장 : 항공기는 기준 속도인 137노트에 상당히 못 미쳤습니다.]

사고기의 속도가 정상보다 25% 정도 떨어졌던 점이 문제였다는 것을 구체적인 수치로 입증한 것입니다.

허스먼 위원장은 이와 함께 안전한 착륙은 관제탑이 아닌 조종사의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허스먼/미 교통안전위(NTSB) 위원장 : 조종석에는 두 명의 조종사가 있지 않습니까? 착륙은 이 두 사람이 전적으로 책임지는 것입니다.]

현지에 급파된 정부 조사단은 미 조사 당국과 함께 조종사를 면담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착륙 과정에서 고도가 낮아 엔진 출력을 높이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이곳 샌프란시스코와는 별도로 내일 워싱턴의 NTSB 본부에 전문가들을 보내 블랙박스 분석 등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섭니다.

오늘 별도의 브리핑에서 샌프란시스코 소방국 관계자들은 숨진 중국 여학생 2명 가운데 1명이 구조에 나선 응급차에 치여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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