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영남이 귀여운 ‘줌마스토커’(아줌마+스토커)로 변신한 모습이 공개됐다.
장영남은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남편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열혈 주부 권은희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남편 승수(장현성 분)의 무시와 홀대 속에서도 항상 밝은 웃음으로 남편 뒷바라지는 물론, 시댁까지 살뜰히 챙기는 순진하고 착한 현모양처로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오는 13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5회 분에 담겨질 장영남의 귀여운 ‘줌마스토커’ 변신은 지난달 20일 부산 남포동의 자갈치 시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극 중 남편 승수와 같은 방송국 간판 앵커인 신시아정(클라라 분)의 사이를 수상히 여긴 은희가 부산 출장길에 나선 두 사람을 몰래 따라다니는 장면.
장영남은 화려한 컬러의 꽃무늬 블라우스에 몸빼치마, 그리고 썬캡을 쓴 다소 촌스러운 복장으로 변장해 남편과 신시아를 훔쳐보며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요절복통 코믹연기로 소화해냈다. 수상한 승수와 신시아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살피다가도, 방송 중인 남편에게는 어김없이 사랑스러운 눈빛을 보내는 등 자유자재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승수 일행을 쫓아온 식당에서는 뒷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들키지 않으려 좌불안석하는 모습을 다양한 표정과 동작으로 완벽하게 표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장영남과 장현성은 극중 모습과는 달리 실제 촬영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환상 호흡으로 현장을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은 카메라 리허설 때부터 장면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즉석에서 다양한 설정을 제안하는가 하면, 상대방의 즉흥적인 애드리브도 순발력 있게 받아 넘겨 제작진들의 감탄어린 박수세례를 받았다.
장영남은 “대학교 때부터 여러 공연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춰온 장현성과 작품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누군가를 스토킹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그동안 은희가 승수를 얼마나 사랑하고 믿어왔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시청자분들이 최대한 은희의 모습을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관계자는 “극중 가장 평범한 이 시대 주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편 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허당 주부 장영남에 대해 시청자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주고 있다”며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되면서 펼쳐질 장영남의 대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네 명의 여자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와 소중함, 그리고 결혼의 긍정성까지 보여주고 있는 ‘결혼의 여신’은 오는 6일 오후 9시 55분에 5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삼화 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