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약에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탈출하기 위해서 가방은 포기하고 신발은 벗어야 합니다.
조제행 기자가 대피 훈련을 직접 해봤습니다.
<기자>
사고를 가정한 대피 훈련입니다.
승무원들은 큰소리로 유도하고 승객들은 신속하게 대피합니다.
모든 탑승객이 대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78초.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덕분입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승객들이 탈출하는 장면입니다.
기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위급한 상황.
그런데 일부 탑승객들은 손에 가방을 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바퀴 달린 가방을 끌고 나오는 승객도 있습니다.
사고 직후 찍은 사진에서도 가방을 든 승객이 발견됩니다.
비상 상황에서 자신의 짐을 먼저 챙기는 것은 금물입니다.
다른 사람의 탈출을 막아서 더 큰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기는 충돌 후 멈춰 선 직후, 탈출 슬라이드 8개 가운데 2개가 펼쳐졌습니다.
처음엔 팽팽했던 앞쪽 슬라이드가 나중엔 파손됐습니다.
승무원 안전 수칙은 승객에게 짐을 포기하라고 권유하고 신발을 벗고 슬라이드를 타도록 돼 있습니다.
[이민정/연성대 항공서비스과 교수 : 승객들의 부상과 슬라이드 손상 방지를 위해서 하이힐과 볼펜 같은 뾰족한 물건은 소지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기내에 연기가 찰 경우에 대비해 비상구 위치는 사전에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비상구 앞에 앉은 승객은 의무적으로 승무원과 함께 다른 승객의 비상 탈출을 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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