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호의 요리에 힐링 MC가 감탄을 자아냈다.
8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2주년 특집으로 '방랑식객' 임지호가 출연했다.
그는 힐링 MC들을 위해 3가지 맛 채소로 주먹밥을 선보였다. 만들어 본 적 있냐는 질문에 임지호는 "만들어 봐야 한다. 나도 처음 만드는 음식이다. 주먹밥은 있는 그 자리가 바로 나의 자리다"며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그는 "어떤 사람들은 맨손으로 하면 더럽다고 하는데 음식은 심장의 울림을 담아 손의 기를 버무려 완성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요리철학을 설명하기도 했다.
임지호는 먼저 원추리 뿌리와 도라지를 잘게 썰었다. 능숙한 요리사답게 앞을 보면서도 칼질하는 모습에 힐링 MC들은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다진 뿌리에 꿀과 된장, 조밥을 넣고 버무렸다. 버무린 밥을 산동백잎에 싸서 잣나무 판에 옮겨 담았다. 간을 안보냐는 질문에 임지호는 "요리사는 맛을 보지 않고 맛을 만들어낸다"고 대답했고 이경규는 "나도 그래서 녹화 전에 대본을 안 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산동백잎 주먹밥을 시식해 본 한혜진은 "정말 고소하다. 씹히는 게 정말 맛있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두 가지의 주먹밥을 더 만들었다. 초롱나물을 잘게 썰어 들기름과 깨를 섞어 만든 '초롱나물 주먹밥'과 더덕과 고추장을 넣어 만든 '더덕 주먹밥'을 선보이면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음식을 만들어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