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감독의 신작 ‘일대종사'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일대종사'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위대한 무인 엽문(양조위)과 그를 사랑한 두 여인(장쯔이, 송혜교)의 이야기를 통해 무림의 세계에 빗댄 인생의 철학을 그린 무협 액셩영화.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왕가위의 9년만의 신작이자 양조위, 장쯔이, 장첸, 송혜교 등 아시아 최고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제목인 ‘일대종사(一代宗師)’는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나오기 힘든 위업을 달성한 위대한 스승을 뜻하는 말. 왕가위 감독은 이소룡의 스승이자 영춘권의 고수인 엽문의 이야기를 다룬다. 6년의 기획과 3년 동안의 촬영, 총 9년에 걸쳐 탄생한 대작이다.
'일대종사'는 중국과 대만의 9개 도시를 방문하는 철저한 고증 끝에 엽문이 일대종사를 이룬 영춘권과 팔괘장, 형의권, 팔극권 같은 중국 무술 유산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열린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으며 지난 6월 열린 2013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상영됐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