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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수원 유치…'자가발전' 논란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수원 유치…'자가발전' 논란
수원시가 대종상영화제 서울 개최사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시상식 유치에 나선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수원시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대종상영화제를 주관하는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11월 1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며 수원시의 시상식 유치계획을 정면 반박했다.

사무국은 또 연합회는 시상식을 개최할 자격도 없다고 부연했다.

사무국의 이같은 반응은 수원시와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남궁원)가 제50회 대종상영화축제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행사인 시상식을 수원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양측 협약에는 10월 25∼26일 수원화성 광장 등에서 레드카펫, 출품작 영화상영, 축하공연 등 전야제 행사를 여는 대신 시는 예산 2억원과 장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는 지난 49년 동안 서울에서만 개최되던 영화제 시상식까지도 수원에서 개최하겠다며 협약에도 없는 내용을 발표하는 등 풍선을 띄웠다.

그러나 대종상영화제는 출품작에 대한 심사 투명성 논란으로 심각한 위기를 겪게 되면서 영화제만을 담당하는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 지난 2011년부터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채 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에도 없는 시상식 유치까지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대종상영화제는 사무국이 주관해서 개최하는 행사로 영화인연합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시상식은 11월1일 KBS홀에서 열린다"고 못박았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관계자도 "수원시와 체결한 것은 시상식이 아니라 대종상 영화제 붐조성을 위한 전야제 성격의 축제이지 시상식이 아니다"라며 "올해 시상식을 수원에서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협약에도 없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상식 유치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나 어려울 경우 대규모 공연, 레드카펫 등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면 협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인총연합회는 지난 2011년 안양시와도 대종상영화제 전야제를 개최하기로 협약해놓고 당초 약속과 달리 영화인도 없는 빈 껍데기 행사를 벌여 비난을 사기도 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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