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고기 속도 느렸다…조종사 착륙 포기 시도"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기자회견

<앵커>

사고 당시의 화면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 교통 안전위원회가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충돌 직전에 항공기 속도가 너무 느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동욱 특파원! (네, 워싱턴의 신동욱입니다.)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요.



<기자>

미 교통안전위원회의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조금 전 막 끝난 기자회견에서 사고 직전 아시아나 항공기는 항속 137노트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필요한 속도보다 너무 느린 것이며 사고 7초 전에는 속도를 높이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5초 전에는 조종사가 착륙을 포기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결국 이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아울러 어제 회수한 블랙박스 음성 기록장치를 확인한 결과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사고전 2시간가량이 녹화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 과실 여부와 관련해서 데보라 허스먼 위원장은 아직은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 시간이며 앞으로 조종사들을 인터뷰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착륙 유도장치가 공사 때문에 꺼져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조종사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사고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가지고는 사고 원인을 예단하기 어려우며 최종 원인 규명까지는 앞으로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