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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투혼의 명승부…아쉬운 패배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에서 우리 팀이 4강 문턱에서 졌지만, 져도 이 정도했으면 충분히 칭찬 받을 만 합니다. 연장전 후반 13분에 골을 내주고도, 기어코 다시 동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터키 현지에서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가 먼저 골을 뽑으면 우리가 곧바로 맞받아쳤습니다.

전반 21분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4분 만에 권창훈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42분 추가골을 얻어맞자, 후반 5분 이광훈이 헤딩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우리 팀은 2대 2 동점이던 연장 후반 13분에 뼈아픈 골을 내줘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인저리 타임도 거의 끝나갈 무렵 극적인 장면이 나왔습니다.

정현철이 천금같은 중거리슛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16강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승부차기.

분위기는 우리 쪽으로 넘어온 듯 했지만 기세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연제민의 슛은 너무 힘이 들어갔고 이광훈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우리 팀은 승부차기에서 5대 4로 져, 30년만의 4강 신화 재현 꿈을 끝내 이루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광종/U-20월드컵대표팀 감독 : 4강 신화는 못 이뤘지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준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비록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21명의 태극전사들은 한국축구의 아름다운 영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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