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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한 달 전 같은 공항에서 '엔진 이상' 정비

<앵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한 달 전에도 같은 공항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엔진에서 기름이 새 20시간 넘게 정비를 받았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사고 여객기, 보잉 777 200ER의 지난달 운항 기록지입니다.

지난달 2일 운항 기록에 특이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오전 11시 5분 도착했습니다.

보통 2~3시간 정도 공항에 머문 뒤 다시 인천으로 출발하는 게 일반적인데, 29시간 넘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머문 겁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체의 1번 엔진에서 기름이 새는 현상이 확인돼, 20시간 넘게 엔진 정비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가 한 달 전에도 사고 장소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엔진 이상 현상을 겪었던 겁니다.

결국, 승객들은 대체 여객기로 인천으로 출발했고, 문제의 항공기는 다음 날에야 떠났습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 상하이에서 날아와서 하루 저녁에 정비 시간을 갖고 다음 날 또 1만 2천 km 이상 비행한 것 같은데 정비 지원이 충분했어야 돼죠.]

이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은 해당 항공기는 이번 운행에서는 엔진 누유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사고의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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