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의 한 소도시에서 원유 수송 열차가 폭발해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타임스 등 외신은 캐나다 동부 퀘벡주의 라크-메간틱 마을 인근에서 현지시각으로 6일 오전 1시 15분쯤 정차한 열차가 갑자기 미끄러져 내려오다 선로를 이탈해 마을 중심가를 덮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열차는 사고 당시 유조탱크 70여 량을 싣고 있었고 탈선 뒤 폭발해 100m 이상 높이까지 불길이 치솟아 인근 건물 수십 채가 폭발로 무너지고 주민 2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한 주민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소 5차례 폭발이 있었고 그 중 하나는 핵폭탄을 방불케 할 만큼 강렬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도 "사고 당시 50여 명이 모여 있던 현장 인근 술집이 화염에 휩싸여 지금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퀘벡주 경찰 당국은 현재까지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40명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새벽에 사고가 일어나 사망자 수색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사망자가 더 생길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사고 당시 화창한 날씨 덕에 늦은 시간에도 마을 중심가에 음식점과 술집이 크게 북적거렸다고 전했습니다.
열차는 승무원 교체 때문에 정차해 사고 때는 탑승한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열차가 움직여 탈선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서부 지역의 석유 생산이 늘면서 송유관의 대안으로 철도로 원유를 수송하는 경우가 흔한 상황입니다.
몬트리올에서 동쪽으로 250㎞ 떨어진 라크-메간틱은 미국의 메인주와 접하고 있는 마을로 주민 6천여 명이 사는 소도시입니다.
[SBS 시청자 제보]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관련 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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