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개성공단 재가동 합의…10일부터 공단 방문

<앵커>

이번에는 좀 반가운 소식입니다. 남북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입주 기업들은 오는 10일부터 공단을 방문해 원자재 반출과 설비 점검에 나섭니다.

먼저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16시간에 걸친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오늘(7일) 새벽 남북 대표단은 개성공단 재가동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이틀간 2차례 전체회의와 10차례의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4가지 합의 사항을 이끌어낸 겁니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방북해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도 타결됐습니다.

[박철수/남북실무회담 북측 수석대표 : 완제품 및 원·부자재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한다.]

북측은 방북하는 우리측 인원과 차량의 통행, 통신과 신변안전을 보장했습니다.

개성공단 재가동은 기업들이 준비되는대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우리 측이 강하게 요구한 재발 방지 약속은 오는 10일 개성 공단에서 후속회담을 열어 추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호/남북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 :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입은 피해와 관련해서 북측에게 지적을 했으나 북측이 이와 관련해서 공감을 표시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습니다.]

지난 4월 3일 북한이 우리 쪽 근로자의 입경을 일방적으로 제한하면서 시작된 개성 공단 사태가 95일 만에 일단 정상화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김종미) 

[SBS 시청자 제보]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관련 제보 받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