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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긴 꼬리날개·타버린 동체…처참한 사고 현장

<앵커>

사고 현장은 처참했습니다. 사고 직후에 불이 나면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일부러 뜯어낸 것처럼 동체 윗부분이 시커멓고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날개에서 분리된 대형 엔진이 동체 앞부분까지 밀려 있고, 꼬리는 아예 떨어져 나갔습니다.

기체는 착륙 지점보다 훨씬 앞쪽인 바다 제방에 먼저 충돌한 뒤 활주로로 미끄러져 나갔습니다.

기체가 부딪쳐 미끄러진 바닥에도 크고 작은 파편이 여기 저기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제방 근처 바다에도 기체 파편 일부가 떠 있고, 활주로 초입에서는 찢어진 꼬리 날개 부분이 떨어져 있습니다.

착륙 과정에서 생긴 충격으로 바퀴와 꼬리를 비롯해 기체 뒷부분과 하단이 거의 파손됐습니다.

[글릭맨/목격자 : 처음엔 정상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너무 낮고 빠르게 접근하면서 이렇게 바닥이 먼저 부딪치면서 곧바로 충돌했습니다.]

착륙 이후 꼬리가 잘려나간 채 활주로 밖으로 벗어난 기체는 승객이 탈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이 나면서 조종석 바로 뒷부분 객실부터 주날개 앞쪽의 동체 상단이 시커멓게 불에 타버렸습니다.

검게 그을린 기체 내부는 밖에서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입니다.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멀리서도 뚜렷이 보일 정도로 오랫동안 시커먼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꼬리 날개를 비롯해 몸체 대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처참한 현장으로 미뤄 볼 때 탈출이 조금이라도 늦어졌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SBS 시청자 제보]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관련 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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