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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또 대규모 시위 예정…유혈충돌 우려

<앵커>

이집트에서 군부가 축출한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슬람세력이 본격적인 무장투쟁에 나섰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8일) 새벽에는 대규모 시위가 또 벌어질 예정이어서, 유혈충돌 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의 엘 아이리쉬.

집단 예배를 보던 주민들을 향해 기관총탄이 쏟아집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이 공격으로 군인과 경찰 5명이 숨졌습니다.

또 기독교 성직자 1명이 피살되는 등 무르시 정권 축출 이후 찬반세력의 유혈 충돌로 인한 사상자는 1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카이로 등 주요 도시 곳곳은 희생자들의 장례행렬로 뒤덮였습니다.

[모하메드/희생자 가족 : 이런 폭력은 인간으로 할 수 있는 짓이 아닙니다.]

친무르시 이슬람 세력은 군부가 주도하는 과도정부와의 대화를 거부한 채 대규모 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군부를 지지하는 이집트 야권도 오늘 대규모 맞불시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충돌에 대비해 타흐리르 광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마다 시위대의 자체검문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엘 바라데이 전 IAEA 사무총장이 과도정부 총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무슬림형제단 등 이슬람 세력이 격렬히 반발하며 극심한 국론분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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