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열린 6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 기간 '진정성 있는 대화'를 언급한데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기도를 감추기 위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북한 경제·핵무력건설 병진노선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 "상대방의 정책노선을 악랄하게 헐뜯는 자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믿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박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로 지칭하면서 우리 정부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에 대해 "대화파탄의 책임을 모면하고 북남관계 개선을 반대하는 속심을 가리기 위한 것 외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우리는 앞으로도 우리의 존엄과 체제, 정책과 노선을 헐뜯으면서 대결을 추구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절대로 용납치 않을 것"이라며 "남조선 집권 세력이 계속 우리를 자극하는 악담을 늘어놓으며 대세의 흐름에 역행해 나선다면 파국적 후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한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그다음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자신의 대북기조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설명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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