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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정현, 사상 첫 윔블던 주니어 결승 진출

<앵커>

17살 테니스 기대주 정현 선수가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단식 우승에 도전하는데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현은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세계 랭킹 33위 마르테레르와 초반 접전을 펼쳤습니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2세트 들어서도 강력하고 정교한 스트로크로 끈질기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상대 서브 게임인 네 번째 게임을 가져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현의 샷을 받기 위해 쉴새 없이 뛰어다닌 메르테레르는 체력이 떨어졌습니다.

정현은 2세트를 손쉽게 따냈고, 3세트 다섯 번째 상대 서브 게임마저 가져와 승기를 잡았습니다.

1시간 40분의 접전 끝에 정현이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을 거둬 윔블던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정현 : 까다로운 경기였는데, 이왕 여기까지 온 것 지더라도 포기 안 한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그게 잘 풀려서 이긴 것 같아요.]

정현은 내일(7일) 세계 랭킹 7위인 이탈리아의 퀸치를 상대로, 한국 선수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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