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울 원전 5호기 또 스톱…23기 중 9기 가동 중단

<앵커>

한울 원전 5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간 지 3주 만에 다시 멈춰섰습니다. 여름철 전력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전국의 원전 23기 가운데 9기가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1백만㎾ 전력을 생산하는 경북 울진의 한울 원전 5호기가 3시 36분 멈춰 섰습니다.

지난달 16일 재가동을 시작한 지 불과 20일만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터빈을 돌릴 때 나오는 증기를 물로 바꿔주는 복수기에 문제가 생겨 터빈이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윤동/한국수력원자력 차장 : 어떤 곳에서 고장이 났는지 발견되면 교체를 (하는데), 사안이 크면 며칠 걸릴 수도 있고 조그만 원인이라면 바로 수리한 뒤 정부 승인을 받아서 가동해야 하잖아요.]

이번 고장으로 전국의 원전 23기 가운데 9기가 발전 정지 상태가 됐습니다.

전체 원전 발전용량의 36.7%에 해당하는 761만 5천㎾를 돌리지 못하게 된 겁니다.

전력거래소는 다음 주 비가 예보돼 있어 당장 전력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원인 파악과 정비, 재가동 승인까지 통상 1, 2주일 걸리는 데다, 재가동을 해도 최대 출력을 내기까지 이틀 이상 소요돼 전력수급을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