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실무회담 오늘 판문점서 개최

<앵커>

개성공단 문제를 다룰 남북 실무회담이 오늘(6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공단 정상화에는 남북이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세부 의제에서는 입장이 조금 엇갈리고 있어서 적지않은 진통도 예상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회담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우리 측은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각각 3명의 대표단이 회담에 나섭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시설과 장비점검 문제,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 문제, 그리고 개성공단을 어떻게 정상화할 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특히 공단 정상화 방안으로 개성 공단을 국제 규범에 맞게 발전시키자고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이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공단으로서 정상적으로 발전되어야 된다.]

외국 기업도 입주 가능한 경제특구로 만든다면 이번과 같은 파행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북측은 줄곳 개성공단 파행 원인이 남측에 있다고 주장해온 만큼 우리 측 제안에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