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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최고 30mm 집중호우…피해 잇따라

<앵커>

이틀 동안 300mm 가까운 집중 호우가 쏟아진 광주와 전남 지역에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하천 주변의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는데, 오전부터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 광주 전남 지역에는 시간당 5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 들어 강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영산강과 섬진강에는 9시간 동안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원유승/영산강 홍수통제소 예보통제과장 :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한 180mm가량 비가 왔습니다. 4개 지점에 홍수예보가 발령됐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9시와 10시 사이에 모두 해제됐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이틀간 300mm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진 신안군은 천일염을 생산하던 염전이 침수되면서 천일염 8천 600kg이 유실됐습니다.

영광 등 전남에서 모두 2천 헥타르가 넘는 벼 논이 물에 잠겼고, 시설 하우스 10여 헥타르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선달/농민 : 어제 밤새 물을 퍼냈는데요, 아침에 10시경까지는 다 퍼냈거든요. 보시다시피 둑이 넘으면서 침수가 되기 시작했거든요. 옆에 둑이 넘으면 물을 감당해낼 수가 없을 정도…]

이틀 전 붕괴 됐다가 긴급복구했던 화순의 한 절개지는 이번 폭우에 또다시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광주에서도 60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심 하수도가 역류하는가 하면, 하천변 마을 주민들이 한 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비가 그친 광주와 전남지역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오늘 밤 또다시 비 예보가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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