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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 스노든, 러시아 미녀스파이와 결혼?

<앵커>

미 정보기관의 도청활동을 폭로한 뒤 도피한 전 CIA직원 스노든과 러시아 여성스파이와의 결혼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 공항 환승구역에서 벌써 2주 가까이 머물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

제3국 망명을 시도 중인 그가 러시아 여성스파이 출신인 '안나 채프먼'의 공개청혼을 받아들일 뜻을 밝혔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습니다.

자신의 트위터에 "채프먼과 결혼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채프먼은 지난 3일 역시 트위터를 통해 스노든에게 공개 청혼한 바 있습니다.

3년 전 미국에서 체포돼 미녀 스파이로 유명세를 탔던 그녀는 러시아로 송환된 뒤 TV 진행자와 모델 등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두 사람의 트위터 대화는 현재로선 농담의 성격이 짙지만 고립무원의 처지인 스노든에겐 해결책이 될 수도 있어 당장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시 러시아 국적을 신청할 수 있어 보호받을 권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위터의 답글이 다른 사람이 올린 가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5일) 미국내 여론조사에선 38%가 이번 폭로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해 잘한 일이라는 응답 33%를 넘어섰습니다.

스노든 스스로 가장 두려워한다고 했던 '폭로 이후에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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