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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새 일자리 20만개 증가

실업률 7.6%로 보합…상반기 고용안정세 지속

미국, 6월 새 일자리 20만개 증가
지난달 미국에서 새 일자리가 20만개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19만 5천개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6만개)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며, 전달(17만 5천개)보다도 많은 것이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에서 7천개 줄었으나 민간부문에서 무려 20만 2천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 가운데서는 소매업에서 3만 7천100개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제조업(6천개), 건설업(1만 3천개), 자동차생산업(5천 100개) 등에서 모두 신규 고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7.6%로, 지난 4월보다는 0.1%포인트 높았지만 최근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번째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11월, 12월 각각 7.8%로 떨어졌다. 올해 1월 7.9%로 다시 올라갔으나 2월 7.7%, 3월 7.6%, 4월 7.5%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간 뒤 최근 2개월 연속 7.6%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세금인상과 연방정부의 지출 삭감 등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에 종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3개월간 새 일자리가 월평균 19만 6천333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이런 전망을 뒷받침했다. 연준이 고용안정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새 일자리 수인 20만 개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UBS증권의 드루 매튜스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호조를 보였다"면서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측면에서 최근의 고용안정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컨퍼런스보드의 캐시 보스얀칙 거시경제분석가는 "고용지표의 개선은 연준이 멀지 않은 장래에 양적완화의 속도조절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24.01달러로, 전달에 비해 0.4% 올랐으며,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전달과 같았다.

앨런 크루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오늘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최악의 침체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회복을 하고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크루거 위원장은 "지금이야말로 정치권이 스스로 만든 경제분야의 상처를 치유할 때"라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의회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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