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차원의 첫 북한 인권 조사기구인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마이클 커비 전 호주 대법관과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그리고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 등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 3명은 현지시간 오늘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현지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등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제2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에 따라 구성된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내년 3월까지 강제노동수용소와 고문, 외국인 납치 등 북한의 조직적이고 심각한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그 활동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인권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는 이에 앞서 오는 9월 제24차 인권이사회, 오는 10월 말 유엔총회 등에 중간보고도 할 계획입니다.
마이클 커비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국제법과 협약에 따라 북한 인권상황을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현지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오늘 재차 발송했으며, 북한도 이를 검토하고 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위원장은 또 "어제 국제 앰네스티와 한국 국적의 탈북자 등 NGO를 만나 북한의 현실에 대한 증언을 청취했다"며 "여러 방식으로 북한에 관한 각종 자료를 수집해 북한의 인권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며 특히 북한은 오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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