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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내일 판문점서 실무회담…'줄다리기' 예상

<앵커>

남북이 내일(6일) 개성공단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실무회담을 엽니다. 우리 측은 북한이 더이상 개성공단 갖고 이런저런 꼼수부리지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인데 그쪽 생각은 또 다르겠죠.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내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남북 실무 회담을 엽니다.

대표단 명단도 교환했습니다.

우리 측에선 서호 남북협력지구 지원단장을 수석 대표로 홍진석, 허진봉 통일부 과장 등 3명이, 북측에선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 대표로 허영호, 원용희 등 3명이 나옵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을 국제 규범에 맞는 공단으로 발전시키자고 북측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 기업도 입주 가능한 경제특구로 만들면, 이번 개성공단 사태처럼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공단 운영 파행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이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그리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공단으로서 정상적으로 발전되어야 된다.]

하지만, 북측이 우리 정부의 제안에 쉽게 동의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단 내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합의가 쉬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완제품과 원부자재를 반출하는 데에는 북한이 대가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개성공단이 멈춰선지 석 달 만에 남북이 비로소 머리를 맞대지만, 우리 정부는 재발 방지, 그리고 북한은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상당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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