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8강에 오른 우리 대표팀이 오는 7일 밤 이라크와 격돌합니다. 30년 전 4강 신화를 이룬 선배들이 후배들의 선전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축구는 지난 19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에서 사상 첫 4강 신화를 이뤘습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박종환 감독은 손자뻘 후배들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종환/1983년 청소년 대표팀 감독 : 역사를 바꿔놔야죠. 그만큼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 했다는 걸 보여줘야 되고 4강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 우승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뚜렷한 스타선수는 없지만, 개인보다 팀을 중시하는 후배들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전 선수가 같이 팀 워크를 이뤄서 경기를 풀어나간다는 것, 상대가 누구든간에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참 좋게 봤어요.]
멕시코 대회에서 3골을 터뜨렸던 신연호 단국대 감독은 한국 축구 특유의 정신력을 강조했습니다.
[신연호/단국대 감독, 1983년 청소년 대표 : (이라크가) 아시아 팀이라는 그런 약간의 방심이 경기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말 8강전에서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0년 전 역사의 주인공들이 후배들의 새로운 신화 도전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