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살 테니스 신동 정현 선수가 윔블던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16강전에서 세계 1위 키르기오스를 꺾은 정현의 상승세는 8강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세계 랭킹에서 자신보다 35계단이나 높은 6위 크로아티아의 코리치를 맞아 정확한 스트로크로 밀어붙였습니다.
첫 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끝에 따낸 정현은 2세트에서 무서운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3대 1로 뒤지다 내리 5게임을 이기며 세트스코어 2대 0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정현이 처음입니다.
[정 현 : 힘든 경기 잘 풀어서 많이 배운 것 같고, 모든 선수가 1등하고 싶은 마음은 마찬가지니까 저도 그 생각으로 참가하고 있어요.]
잠시 후 시작하는 준결승에서 정현은 세계 랭킹 30위 마르테레르와 대결합니다.
한국 테니스는 메이저대회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했습니다.
최초의 우승이란 새 역사는 이제 정현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