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격 훈련하며 테러 예방?…이색 관광 상품

<앵커> 

이스라엘에 이색 관광상품이 등장했습니다. 테러 대비 캠프라는 겁니다. 사격 훈련을 하면서 테러를 예방하라는 건데, 글쎄요.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관의 구령 한마디에 사람들이 일사불란하게 서로 총을 겨눕니다.

어린이들이 소총을 앞세워 건장한 성인 남성을 단숨에 제압합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이곳은 실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테러 대비 훈련장입니다.

[섀론 가트/'테러 대비 캠프' 운영자 : 이 상품을 찾는 이들이 정말 많습니다. 훈련을 마친 분들은 모두 이스라엘 여행에서 이 프로그램이 가장 좋았다고 얘기합니다.]

참가자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돈만 내면 1대 1 총기 교육과 실탄 사격, 격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1만 명 이상이 이 캠프를 찾고 있습니다.

최근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데려온 가족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릴리 켄터/미국인 관광객 : 요즘은 미국에서도 테러가 많이 발생하잖아요. 아이들도 일찍 테러에 대해서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 단위로 사격 훈련을 하는 것이 정말 테러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테러 공포까지 돈벌이 수단으로 만든 상술만은 대단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