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집트에서는 군부가 이슬람 정권을 무너뜨리고 나서도 여전히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쫓겨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군부에 억류돼 있는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거점인 카이로 외곽 나스르 시티.
각목 등으로 무장한 무르시 지지자들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광장으로 통하는 곳곳엔 수만 명에 달하는 이슬람 정권 지지자들이 며칠째 계속된 시위에 지쳐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정권이 무너진 지 하루가 지났지만, 이들은 여전히 무르시를 대통령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라드완/이슬람 정권 지지자 : 무르시가 유일하게 정통성 있는 지도자입니다. 무르시를 끌어내린 세력은 살인자나 다름없습니다.]
이집트 전역에서 몰려든 무르시 지자들은 광장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이슬람 금요 기도회를 맞아 대규모 반군부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군부는 유혈 사태에 대비해 나스르 시티 주변을 장갑차로 봉쇄했습니다.
하지만 시나이 반도에선 이슬람 무장세력이 벌써 군 시설 4곳을 공격해 군인 1명이 숨지는 등 이슬람 세력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출범한 과도 정부는 무르시의 집권 기반인 무슬림 형제단 측 인사도 국가재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집트 군부는 무슬림 형제단 지도부 200명에 대한 검거에 나서는 등 반 군부 세력 와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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